Clash Verge Rev는 Windows에서 Mihomo(Clash Meta) 코어를 쉽게 다루도록 만든 그래픽 클라이언트입니다. 노드 전환·구독 관리·규칙 기반 분기를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어, 개발·원격 업무·멀티 미디어 등 범용 프록시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널리 쓰입니다. 이 글은 설치 → 구독 URL 가져오기 → 시스템 프록시 → TUN(가상 NIC) 모드까지 한 흐름으로 묶어, 처음 설치하는 분도 따라 하며 끝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Windows 10/11 64비트를 기준으로 합니다.

macOS 사용자는 동일한 목표라도 메뉴 이름과 권한 흐름이 다릅니다. macOS 설정 가이드를 함께 참고하세요.

1. 설치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Clash 계열 앱은 시스템 프록시 레지스트리 수정가상 네트워크 어댑터(TUN/Wintun 계열)를 다루기 때문에, Windows에서는 관리자 권한·방화벽 알림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는 “해킹 도구”라서가 아니라, 운영체제가 네트워크 스택을 건드리는 프로그램을 엄격하게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설치 파일은 공식 릴리스 채널에서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문의 다운로드 링크도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노트북을 회사망에 붙여 쓰는 경우, 보안 정책으로 가상 어댑터 생성이 막혀 TUN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IT 정책을 확인하거나, 개인 장비/개인 네트워크에서 먼저 성공 여부를 가려 보는 편이 빠릅니다.

2. Clash Verge Rev 다운로드와 설치

최신 빌드는 Clash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의 Windows 항목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e 설치형을 권장합니다(업데이트·제거가 단순함). 설치 마법사가 뜨면 기본 경로 그대로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SmartScreen·Defender·백신이 “알 수 없는 앱” 경고를 띄울 수 있습니다. 발행 정보가 명확하고, 다운로드 출처가 공식 채널인지 확인한 뒤 진행하세요. 경고 화면에서 추가 정보실행(또는 계속 실행) 같은 항목을 찾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초기 화면과 용어 정리

실행 후 왼쪽 사이드바를 기준으로 역할을 기억하면 이후 단계가 빨라집니다.

버전에 따라 메뉴 라벨이 영문/한글이 섞일 수 있습니다. “Profiles·프로필”, “Proxies·프록시”, “Settings·설정”처럼 같은 줄에 표기될 수 있으니, 아이콘과 위치로 매칭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4. 구독 URL 가져오기(가져오기/Import)

대부분의 서비스는 대시보드에서 구독 링크를 복사할 수 있습니다. 링크는 https://로 시작하는 긴 URL인 경우가 많고, 토큰이 포함되므로 공개 채팅에 붙여넣지 마세요.

  1. 사이드바에서 프로필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2. 상단 입력란에 구독 URL을 붙여 넣고 가져오기(Import) 버튼을 누릅니다.
  3. 다운로드가 끝나면 카드 형태의 프로필이 생깁니다. 카드를 선택해 활성 프로필로 만듭니다.
  4. 프록시 탭으로 가서 노드 목록이 채워졌는지 확인합니다.
YAML 파일만 받은 경우 파일에서 가져오기로 로컬 경로를 지정하세요. 이미 다른 Clash 계열 앱에서 쓰던 폴더가 있다면, 동일 파일을 그대로 불러와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구독이 여러 개라면 용도별로 이름을 붙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예: “업무”, “개인”, “임시 테스트”). 활성 프로필을 바꾸면 적용 규칙과 노드 풀이 함께 바뀌므로, 전환 전에 중요한 세션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5. 시스템 프록시로 먼저 연결 확인하기

TUN을 바로 켜도 되지만, 시스템 프록시만으로도 대부분의 브라우저 트래픽은 우회됩니다. 먼저 시스템 프록시를 켜고 노드가 실제로 응답하는지 확인하면, 문제를 “구독 실패 vs 로컬 권한 실패”로 빠르게 나눌 수 있습니다.

  1. 프록시에서 원하는 노드 또는 그룹을 고릅니다(Global/Rule 등 정책은 서비스 구성에 따릅니다).
  2. 설정·홈에서 시스템 프록시 토글을 켭니다(켜짐 상태는 보통 강조 색으로 바뀝니다).
  3. 브라우저로 ip.sb 같은 IP 확인 페이지를 열어 노드 위치가 맞는지 봅니다.

여기서 이미 시간 초과가 난다면, TUN 이전에 구독·노드 자체를 의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방화벽이 특정 포트만 차단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동일 Wi-Fi의 다른 기기와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6. TUN 모드: 왜 필요하고, 무엇이 달라지나

시스템 프록시는 “프록시를 이해하는 앱” 위주로 동작합니다. 반면 git, 컨테이너 툴, 일부 게임 런처, 구식 WinINet을 쓰지 않는 프로그램은 환경 변수나 자체 설정이 없으면 빗겨 나갈 수 있습니다. TUN 모드는 가상 NIC를 만들어 아웃바운드 패킷을 먼저 Clash 규칙 엔진으로 보내므로, “앱이 프록시 표준을 완벽히 지원하지 않더라도” 일관되게 다루기 쉬워집니다.

  1. 설정에서 TUN 모드 스위치를 켭니다.
  2. UAC 창이 뜨면 관리자 승인을 허용합니다.
  3. 상태 아이콘이나 표시가 정상(보통 녹색/활성)인지 확인합니다.
  4. 문제가 있으면 Clash Verge Rev를 관리자 권한으로 다시 실행한 뒤 TUN을 한 번 끄고 켭니다.
TUN은 운영체제 라우팅 테이블을 건드립니다. 다른 상용 VPN과 동시에 항상 켜 두면 충돌이 날 수 있으니, 실험할 때는 한쪽을 완전히 끄고 검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PowerShell에서 아웃바운드 IP를 빠르게 보려면 다음과 같이 실행할 수 있습니다.

curl.exe -s https://ip.sb

브라우저와 터미널 결과가 같은 대역/국가로 맞는다면, TUN이 의도한 경로로 트래픽을 모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반대로 브라우저만 바뀌고 터미널은 로컬이라면 TUN이 꺼져 있거나, 다른 경로 어댑터가 우선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7. DNS·스플릿 규칙을 쓸 때의 체크 포인트

일부 구독은 규칙 모드(Rule)에서 도메인별로 직접/프록시를 나눕니다. DNS가 잘못 resolve되면 “사이트는 열리는데 속도만 이상하다” 같은 증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Verge 계열 UI에서는 DNS·스니퍼 관련 항목이 고급 설정에 있을 수 있으니, 기본값으로 시작한 뒤 문제가 드러날 때만 건드리는 것을 권합니다.

회사 프록시나 필터링 장비가 있는 네트워크에서는 DNS 조차 가로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개인 핫스팟 등 다른 경로에서 동일 단계를 재현해 보고, 어디에서 막히는지 먼저 분리하는 것이 디버깅 비용을 줄입니다.

8. 구독 갱신과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 운영자는 운영상 이유로 구독 경로를 주기적으로 바꿉니다. 프로필 카드의 새로 고침 아이콘을 눌러 즉시 갱신할 수 있고, 카드 편집 화면에서 자동 업데이트 간격을 설정하면 백그라운드에서 주기적으로 받아 옵니다(24시간 등).

자동 업데이트를 너무 짧게 두면 불필요한 트래픽이 늘고, 일부 제공자는 빈번한 요청을 제한합니다. “연결 불가가 반복될 때만 수동 갱신”과 “1일 1회 자동”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면 됩니다.

9. 문제가 생겼을 때의 점검 순서

아래는 현장에서 통하는 체크리스트입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지나가 보세요.

증상이 “전부 끊김”이면 TUN·라우팅 쪽을, “브라우저만 됨”이면 시스템 프록시/TUN 차이를 의심합니다. 로그 탭이 있다면 오류 코드를 복사해 검색키로 쓰면 원인 문서를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구독 추가 후 모든 노드가 타임아웃이에요.

링크 만료·서비스 장애·로컬 DNS 문제·포트 차단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링크를 휴대폰 LTE로 열어 보거나, 시간을 수정한 뒤 다시 시도해 보세요. YAML이 아예 내려오지 않으면 제공업체에 새 링크를 요청하는 편이 빠릅니다.

Q. TUN을 켰더니 전체 인터넷이 죽어요.

먼저 TUN을 끄고 원복했는지 확인하세요. 그다음 관리자 권한 재실행, 다른 VPN 종료, 재부팅 순입니다. 제공되는 초기화/재설치 옵션이 있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그래도 반복되면 충돌 소프트웨어 목록을 좁혀야 합니다.

Q. 특정 앱만 프록시를 안 타요.

앱 내부에 “직접 연결” 옵션이 있는지, 방화벽 예외로 자기 업데이트 채널을 고정했는지 확인하세요. TUN 활성 상태에서도 안 되면 규칙 YAML에 해당 도메인/프로세스가 직접 연결로 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Q. 구독을 자동으로 갱신하고 싶어요.

프로필 카드의 편집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켜고 간격을 시간 단위로 지정하세요. 너무 짧은 간격은 제공자 정책과 충돌할 수 있으니 12~24시간부터 시작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단순히 “버튼 하나로 전 세계 IP를 바꾸는”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은 편하지만, CLI·게임·샌드박스 환경까지 동일한 정책으로 묶기 어렵고, 규칙 세밀도도 한계가 있습니다. 상용 VPN 앱은 초보에게 친숙하지만 스플릿 터널링 UI가 제각각이라, 개발자 입장에서는 재현성이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Clash Verge Rev는 Mihomo 규칙 엔진을 그대로 쓰므로 도메인 단위 분기·지연 기반 선택·구독 중심 운영을 같은 패널에서 끝낼 수 있고, TUN까지 올리면 터미널·네이티브 앱까지 동일한 길 위에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맞는 클라이언트를 고를 때는 “지금 겪는 문제가 브라우저 한정인지, 전체 스택인지”를 먼저 정의해 보세요 — 그 기준이 명확해지면 Verge 계열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